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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하려면 잠부터 자라(집중력, 학습능력 저하, 기억력 손상)

by richuu13 2025. 7. 13.

공부를 잘하려면 잠부터 자라 관련 사진

 

수험생에게 수면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야간 자율학습, 학원 수업, 자기주도 학습 등으로 인해 수면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이 부족할 경우 집중력 저하는 물론, 학습능력과 기억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험생의 수면 부족이 학습 효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집중력 저하: 수면이 부족하면 마음이 흔들린다

수면은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회복하고 뇌의 기능을 정돈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특히 수험생에게는 집중력이 필수적이며, 수면 부족이 부족하게 되면 집중력 유지에 큰 타격을 줍니다.

 

우리의 뇌는 충분한 수면을 취할 때 전두엽의 기능이 원활해지는데, 이 기능은 계획력, 문제 해결력, 주의 집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가 떨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산만해지며, 집중을 지속하는 시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공부를 하더라도 효율이 매우 낮아지며, 한 시간 공부를 하더라도 실제로 이해하거나 흡수되는 정보량이 줄어듭니다. 특히 수학, 과학과 같이 복잡한 문제를 풀어야 하는 과목에서는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도 실수가 잦아지고, 개념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수면 부족으로 인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신체적 증상도 발생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것도 고통스러워지며, 공부 자체에 대한 집중력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결국 수험생에게 수면 부족은 단순히 피곤함을 넘어서 공부의 질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2. 학습능력 저하: 꾸준한 수면이 공부 실력을 만든다

많은 수험생들이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공부 시간을 확보하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학습능력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학습능력이란 새로운 개념을 빠르게 이해하고, 이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수면 부족은 이러한 능력을 눈에 띄게 떨어뜨립니다.

 

첫째, 수면은 뇌의 정보를 정리하고 정착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공부를 하면 단기 기억으로 정보가 저장되지만, 이 정보가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특히 렘(REM) 수면 단계에서는 하루 동안 배운 정보가 뇌에 정리되며, 이는 학습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전날 열심히 공부했던 내용이 다음 날이 되면 기억나지 않거나, 문제를 다시 봐도 익숙하지 않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학습 효율이 떨어지고, 성적 향상에도 한계가 생깁니다.

 

둘째, 수면 부족은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에도 영향을 줍니다. 특히 국어, 영어, 탐구 과목처럼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과목에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사고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수면 부족은 이런 사고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피로한 상태에서는 동기와 의욕도 떨어져서 ‘공부하기 싫다’, ‘무의미하다’는 감정이 자주 들게 됩니다. 이는 결국 학습능력의 저하로 이어져, 장기적으로는 공부를 포기하거나 학습량 자체가 줄어드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됩니다.

3. 기억력 손상: ‘공부한 걸 까먹는다’는 건 수면 부족 때문이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어제 분명히 공부했는데 생각이 안 나요”입니다. 이처럼 ‘공부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는 단순한 건망증이 아니라, 수면 부족에서 비롯된 명확한 생리적 현상입니다.

 

뇌는 정보를 입력할 때와 저장할 때 다른 부위를 사용합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은 해마(hippocampus)라는 부위에서 이루어지며, 이 정보는 수면 중 전두엽으로 옮겨져 장기 기억으로 저장됩니다. 이때 깊은 수면이 중요한데,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정보가 제대로 저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수면 부족은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신경 세포 기능을 저하시켜, 이미 저장된 정보도 쉽게 끄집어내기 어려운 상태를 만듭니다. 시험을 볼 때 ‘알 것 같은데 생각이 안 난다’는 경우는 바로 이 같은 현상 때문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상태가 장기화되면 뇌의 구조적 변화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해마의 용량을 감소시키고, 인지 기능을 지속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험 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이후 대학 생활,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처럼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공부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기억하고 재활용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결론: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잠부터 자라

수험생에게 수면은 절대적인 공부 시간보다 더 중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집중력 저하, 학습능력 손상, 기억력 약화 등 학업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오히려 성적 향상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됩니다. 밤을 새우며 공부하는 것이 일시적인 성취감을 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역효과가 큽니다. 매일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고, 숙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공부 효율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전략입니다. 수면은 공부의 적이 아니라, 가장 든든한 조력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