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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량별 간 손상도, 간 건강 적신호는 언제?(소량음주, 폭음, 간 관리법)

by richuu13 2025. 7. 7.

주량별 간 손상도 관련 사진

 

술을 마신다는 것은 단순한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간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특히 사람마다 주량이 다르고, 술을 마시는 습관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자신의 간이 어느 정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주량에 따른 간 손상도의 차이와, 간에서 나타나는 건강 적신호를 알아보고, 미리 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소량 음주도 간에 영향 줄 수 있다

흔히 "나는 하루에 한두 잔밖에 안 마셔"라고 말하며 자신의 음주 습관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량의 음주도 지속될 경우 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한간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하루 1~2잔의 음주도 주 4회 이상 지속되면 알코올성 지방간의 가능성이 커지고,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사람은 그 위험이 더 높다고 합니다.

 

소량 음주는 오히려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절주 또는 금주'가 간 건강을 위해 더 효과적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또 술 종류와는 관계없이, 알코올의 총량이 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맥주든 소주든 양을 기준으로 간 손상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의 체질과 유전적 요인에 따라 간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간 손상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적당히 마신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며,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만이 그 적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폭음 습관

우리나라 음주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폭음'입니다. 특히 회식, 술자리, 주말 모임 등에서 단기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경우가 흔합니다. 평균적으로 성인 남성은 1회에 소주 1병(약 60g의 알코올), 여성은 소주 반병 이하(약 30g) 이상을 정기적으로 마실 경우, 간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폭음은 간세포에 급격한 부담을 주고, 한 번의 폭음으로도 간염성 염증 반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체내에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해 간세포를 직접 파괴하며, 염증과 섬유화를 일으켜 간경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결국 간암 발병 확률도 높아집니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이 아플 때까지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간은 통증 신경이 거의 없기 때문에 손상이 진행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다 피로, 소화불량, 황달 등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간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술을 마신 다음 날 숙취가 심하고, 만성적인 피로가 지속된다면 이는 간에서 보내는 SOS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 간 수치(AST, ALT)가 반복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면 반드시 음주량을 조절하고 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간 건강 관리법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주량을 아는 것이 간 건강의 출발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체중 1kg당 0.1g의 알코올을 하루 섭취량 한도로 봅니다. 예를 들어 체중 70kg의 성인은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약 7g 이하가 적정선입니다. 소주 1잔(약 7g의 알코올)이 기준이 되므로, 소주 1~2잔이 적정 음주량인 셈입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기준이며, 간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간염 보균자인 경우는 알코올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또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알코올 분해 능력이 낮기 때문에 같은 양을 마셔도 더 큰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간을 유지하기 위해선 절주 외에도 다음과 같은 실천이 필요합니다.

 

-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 6개월~1년에 한 번은 기본

- 간 기능 회복을 돕는 식단: 단백질,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 섭취

- 체중 관리: 복부비만은 간 지방 축적을 유도

- 지속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은 간 회복에 효과적

-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또한, 숙취 해소 음료나 간 보호제를 맹신하기보다는, 음주 후 충분한 수분 섭취와 과일 섭취, 그리고 다음 날 운동과 휴식이 훨씬 더 효과적인 회복 방법입니다.

 

자신의 주량이 평균 이상이라면, 더더욱 간 신호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매번 마신 후 피로감이 누적되거나 간 수치에 이상이 생겼다면, 그때가 바로 ‘간 건강 적신호’입니다.

결론

우리 몸의 간은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장기 중 하나입니다. 주량에 따라 간이 받는 부담은 분명 차이가 있으며, 그로 인해 손상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평소 아무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조용히 진행되는 간 손상은 더 무섭습니다. 자신의 주량을 알고, 적절한 음주 습관과 검진을 통해 지금부터 간 건강을 챙겨야 할 때입니다. 늦기 전에, 간의 경고에 귀 기울여 보세요.